붉은색을 갖고 있어 빨간 무라 불리고 단맛이 강해 설탕 무라 표현하기도 하는 비트에는 칼슘, 칼륨, 베타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요즘은 비트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음식들 또한 많이 생겼다. 이처럼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비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트는 어떤 채소인가?
비트는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채소이다. 우리는 비트가 몸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트에 들어있는 어떤 것이 우리 몸을 좋게 만들까? 비트 뿌리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질산염이 풍부하다. 내 입 안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질산염을 일산화질소로 바꿔준다. 일산화질소는 몸 주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분자이다. 비트 주스를 매일 복용하면 혈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는 하루에 몇 주 동안 사탕무 몇 개를 씹기만 해도 평균 혈압이 수은 5밀리미터 정도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유지된다면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위험을 10%까지 감소시키기에 충분하고 했다. 또한 사탕무 뿌리는 섭취 후 몇 시간 내에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의 크기를 증가시켜 혈액이 더 쉽게 흐르도록 할 수 있다. 이것이 비트를 먹으면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비트 주스로 마시면 더 도움이 된다.
비트 주스가 왜 사람들의 두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비트는 뇌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운동과 결합하면 뇌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위의 연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점 또한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비트 주스를 운동하고 마신 사람들이 젊은 성인들의 것과 더 유사한 활동적인 운동 뇌 네트워크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비트 주스를 마시면 뇌를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트 주스를 하루에 두 번 단 10일 동안 마시면 구강 세균의 혼합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 놀랍게도, 비트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좋은 혈관 및 인지 건강과 관련된 박테리아를 증가시켰다. 또한 질병과 염증과 관련된 박테리아 수치를 줄였다. 건강한 구강세균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일산화질소를 생산하는 신체의 능력 저하를 퇴치하고 더 나은 장기적 건강을 위한 길을 닦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도 비트라는 채소가 어떻게 더 빨리 달리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 성과에 미치는 비트의 영향을 10년 넘게 연구해온 엑서터 대학의 응용생리학 교수 앤디 존스 교수는 비트의 질산염이 어떻게 우리의 폐와 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켜 산소의 더 빠른 전달을 가져오는지 설명한다. 그는 "근육이 더 많은 산소를 공급받고 일산화질소의 영향으로 인해 그 산소를 더 효과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운동하는 동안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다. 비트를 먹는 것은 속도와 지각된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 지난 1.8k 동안 비트를 먹은 사람들은 경주에서 5% 더 빨리 달렸다. 그럼 비트는 얼마나 먹어야 할까? 존스 교수는 중간 크기 비트 2-3개, 즉 비트 주스 한 잔이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루에 약 6~10 밀리몰의 질산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매일 그리고 매주 질산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사탕무를 끓일 때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트를 끓이는 것은 질산염이 조리용 액체에 스며들게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비트 제일 좋은 섭취 방법은 생으로 먹거나 주스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단맛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그냥 씹어 먹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흙 맛이 느껴져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당근, 사과, 비트를 갈아서 만든 ABC 주스, 각 종 채소에 비트를 넣어 오리엔탈 드레싱을 섞어 먹는 비트 샐러드, 바나나와 우유, 꿀을 같이 넣고 만든 비트 스무디, 고기를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주는 비트 장아찌 등 다양한 먹거리에 사용되고 있다. 몸에 좋은 비트이지만 하루 권장량을 초과해 먹으면 복통을 일으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일반 성인의 하루 섭취량은 180그램이 적당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