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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영화는 매일 되는 일이 없는 소년. 학교 땡땡이를 자주 치며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 우연히 알게 된 킥복싱은 유일한 나의 꿈이 되었고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주인공의 꿈을 이루는 과정 궁금하세요? 영화 같이 보러 가시죠.

동네 사람들과 완득이 사진

감 독 이한

출 연 김윤석, 유아인

개봉일 2011. 11. 20

땡땡이 일인자 도완득

수업을 빼먹고 아버지가 일하는 카바레로 향하고 폐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장에서 아버지 정복과 삼촌 민구는 장사를 하다 동네 불량배에게 맞게 되고 그 광경을 목격한 완득은 달려들어 불량배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한다. 선척적인 장애 때문에 등이 굽은 정복, 정신지체장애인 민구. 완득이네는 그렇게 세 식 구이다. 학교를 빼먹었다고 완득이는 아버지에게 맞고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에 또 맞는다. 다음날 완득의 담임 동주는 어제 완득이 수업을 빼먹은 일로 완득을 체벌한다. 어제 아버지한테 맞은 건 빼준다면서 15대를 때린다. 사실 동주는 완득의 앞집에 살기에 어젯밤에 있던 일을 알고 있었고 거기에 수급품으로 나온 햇반을 가져가라며 반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준다. 완득이 집 밖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앞집에서 동주가 나와 수급품으로 나온 햇반을 달라 한다. 동주는 햇반을 시시때때로 강탈하고 학교에서는 별의별 꼬투리를 잡아 완득이를 괴롭힌다. 동주가 너무 싫었던 완득은 매일 밤 교회에 가서 담임 선생님을 데려가 달라며 기도를 한다. 하지만 동주 역시 교회를 꾸준히 다녀 그런지 전혀 들어지질 않는다. 어느 날 동주가 완득을 불러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임을 알려준다. 어머니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완득은 황당하고 동주가 자신을 괴롭힌다 생각해 학교를 나가버리고 거리를 방황하다 집으로 돌아간다. 동주가 완득의 책가방을 가져오고 그 안에 들어있는 소주병을 발견하고 완득이에게 그 술을 먹인다. 동주가 다시 어머니가 자신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을 하고 거기다 필리핀 사람이라니 완득은 머리가 아프다. 교실에선 윤하의 전 남자 친구 준호가 윤하를 생각하며 그린 야한 만화가 가득한 연습장이 발견되고 그걸 발견한 혁주와 준호는 싸움을 하고 윤하는 그 연습장을 찢어버리고 나가버린다. 완득이 하교하고 있는데 윤하가 할 말이 있다며 완득의 앞에 나타나고 둘은 교회까지 같이 간다. 윤하는 완득에게 그동안 맘 속에 있는 고민을 털어놓고 실컷 울고 난 윤하는 완득에게 고마워하고 종종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는 윤하의 말에 잠을 설친다. 잠이 도통 오질 않는 완득은 밖으로 나가고 그 앞에 처음 보는 외국인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완득의 어머니 숙희였다. 완득은 숙희를 위해 라면을 끓여주고 어색한 분위기에 라면을 먹으며 둘은 몇 마디 나누고 그녀는 돌아간다. 완득은 그녀가 놓고 간 편지를 본다. 한글로 삐뚤삐뚤 존댓말로 쓴 편지였다. 아버지에게 어머니에 대해 물어보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싫어 헤어진 게 아니고 어머니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머니가 힘들까 놓아준 것이었다.

킥복싱 내게도 꿈이 생겼다.

오랜만에 교회에 들른 완득은 핫산을 만나고 핫산이 다니는 킥복싱 체육관에 따라가고 킥복싱을 동네 싸움 정도로 생각해 상대편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만다. 그 걸 지켜보던 관장님은 다시는 오지 말라며 완득을 쫓아 버린다. 한 번도 해보고 싶은 게 없었던 완득은 처음으로 킥복싱이 하고 싶어 아버지께 말씀드리지만 안 되는 소리였다. 아버지는 완득이만큼은 남들처럼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 반대한다. 완득은 아버지에게 모진 말을 퍼붓고 아버지는 동네 슈퍼에서 동주와 술을 마시며 속상한 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동주는 오히려 완득의 편을 들며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건 좋은 일이다. 킥복싱은 완득에게 절대 나쁜 운동이 아니라며 아버지에게 얘기한다. 완득은 아버지가 걱정됐는지 슈퍼로 아버지를 찾아가고 비틀 거리는 아버지를 업고 집으로 간다.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완득이는 진지한 마음으로 킥복싱을 시작한다. 기초체력부터 다지라는 관장님 말씀에 매일 줄넘기를 하고 신문배달을 하며 달리기 연습을 한다. 동주는 야간 자율 학습을 빼주며 동주의 꿈을 응원한다. 어머니도 그런 아들을 위해 반찬을 해주고 간다. 학교로 경찰들이 찾아오고 동주는 경찰서로 끌려가 구치소에 수감된다. 동주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도왔으나 그중엔 불법체류자도 있었다. 그게 문제가 된 것이다. 동주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부려먹는 곳을 신고했다 역으로 잡혀간 것이었다. 완득은 묵묵히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동주는 곧 풀려나고 학교로 복귀한다. 완득은 어머니와의 관계도 조금씩 좋아지게 된다. 완득은 관장과 다른 체육관으로 가 시합을 한다. 상대는 고등부 랭킹 3위. 실컷 두들겨 맞지만 완득은 웃는다. 동주는 교회 자리에 "신나는 다문화센터"를 연다. 정복과 민구는 댄스교실을 맡았고, 숙희와 윤하는 요리, 호정은 한글 교육을 맡는다. 완득의 부모님은 살림을 합쳐 같이 살게 된다.

완득이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고등학생

우리 주위에 둘러보면 완득이처럼 세상에 모든 불만은 혼자 짊어진 것 같은 고등학생들이 많다.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웃으며 등교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고 무슨 불만들이 많은지 표정이 좋지 않다. 사실 나도 고등학생 때는 늘 불만 투성이었고 공부보다는 얼른 졸업해서 돈을 왕창 벌면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독립해서 부모님 잔소리 듣지 않고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완득이도 그냥 평범한 학생인데 공부를 못하고 단지 학교 수업을 빼먹는다고 불량 학생은 아니다. 우리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건 아닐까? 지나고 보니 가방 메고 교실에 앉아 있었던 것만으로도 대단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산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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